썰쿠키

[사설] 정치권 내홍의 끝은 어디인가 - 민생은 뒷전인 채 계속되는 정쟁의 민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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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가 또다시 극한 대립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 야당의 탄핵 추진과 여당의 강력 반발, 그리고 그 사이에서 표류하는 민생 현안들. 국정 마비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피로감은 극에 달하고 있다. 과연 이 끝없는 정쟁의 끝은 어디일까.

탄핵정국, 반복되는 정치적 데자뷰

현재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탄핵안은 과거 우리가 겪었던 정치적 혼란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와 유사한 양상으로 정치권이 양분되면서, 국정 운영의 정상화는 요원해 보인다. 특히 검찰총장과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 추진은 삼권분립 원칙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탄핵 추진이 단순한 정치적 보복의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명확한 법적 근거나 국민적 공감대 없이 진행되는 탄핵은 오히려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 탄핵이라는 헌법적 수단이 정치적 도구로 남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냉정한 성찰이 필요하다.

여야 갈등 속 사라진 민생 의제

정치권의 극한 대립 속에서 정작 중요한 민생 현안들은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치솟는 물가, 청년 실업 문제, 부동산 대책 등 국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적 문제들에 대한 논의는 찾아보기 어렵다. 국회는 탄핵과 정쟁에만 몰두한 채 본연의 입법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경제 회복을 위한 핵심 법안들이 계속해서 처리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은 심각하다.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안 논의마저 정쟁의 도구로 전락하면서, 실질적인 경제 정책 추진은 표류하고 있다. 이는 결국 서민들의 삶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민 신뢰도 추락과 정치 혐오 확산

끝없는 정쟁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급격히 떨어뜨리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은 민주주의 자체에 대한 회의로까지 번지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정치 혐오 현상은 민주주의의 미래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이러한 정치적 대립이 사회 전반의 갈등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진영논리에 매몰된 정치권의 모습은 국민들 사이에서도 극단적 대립을 부추기고 있으며, 사회 통합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있다. 건전한 민주주의를 위해서는 이제 정치권의 근본적인 자성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해법은 대화와 타협에서 찾아야

현재의 정치적 교착상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 모두의 근본적인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정치는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기본 원칙을 되새기고, 당파적 이익보다는 국가 전체의 미래를 고려하는 성숙한 정치 문화가 절실하다. 탄핵이나 정쟁보다는 건설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방향이다.

특히 국정 운영의 안정성 확보와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 간 최소한의 협력 기반이 마련되어야 한다. 정치적 견해차는 있을 수 있지만, 국민의 삶과 직결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초당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지금이라도 대화의 테이블에 나서야 할 것이다.

한국 정치가 진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쟁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로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 정치권이 언제까지 국민들의 실망과 분노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제는 진정한 변화를 보여줄 때다.

이 글은 공개된 보도를 바탕으로 작성한 시사 사설로, 필자의 개인적 견해를 담고 있습니다.